30년물 금리,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 찍고 내리막…5.30% 하회
10년물은 한때 4.7% 중반대…獨 10년물과 30년물, 2011년 이후 최고치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동반 상승했다.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장기국채 금리의 고공행진으로 미국 기술주가 타격을 받는 양상이 나타나자 국채 매도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도 약세 압력을 더는 데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90bp 하락한 4.70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750%로 0.7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850%로 2.5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4.30bp에서 53.1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모든 구간에서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가 가까워지자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3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전 일찍 5.3390%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아울러 장 초반 미 국채선물 장기물 쪽에서는 대규모 매수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증시 개장과 함께 나스닥이 1% 넘게 빠지자 국채금리는 일제히 레벨을 낮췄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뉴욕증시 개장 직후 4.7620%까지 튀어 올라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로는 내리막을 걸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미 국채 수익률의 최근 상승은 여름철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없는 점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중동발 긴장이 국채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콤퍼놀 전략가는 "우리는 공급 충격이 연이어 발생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채권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채권시장은 인공지능(AI) 관련 급증하는 자본지출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독일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이날 2011년 이후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일중 고점 대비로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DNB카네기의 케르스티 하우글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장기간 자본을 묶어두는 데 대해 더 큰 보상을 분명히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래 자금조달 수요, 따라서 국채 공급 또한 상당하며, 이는 노령화, 재무장, 지정학적 갈등과 불안정이 고조된 세계에서 공급 안정에 대한 필요성 증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가 공식 종료된 가운데 유가는 사흘째 올랐으나 상승 탄력이 강하지는 않았다. 이날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대비 0.17% 상승한 배럴당 91.02달러에 마감됐다. 이틀 연속으로 종가가 90달러를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없다"며 이란을 대상으로 한 "해상 봉쇄는 전면적으로 계속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했을 것으로 점쳐졌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5월(-0.5%)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전달 수치는 0.3% 상승에서 0.3% 하락으로 크게 하향 조정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8분께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약간 낮은 34.4%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40% 후반대로 전장과 엇비슷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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