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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보다 선물이 먼저"…외국인 3주째 달러선물 매도, 환율 방향키

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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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최근 달러 선물이 현물환의 단기 방향성을 주도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3주 연속 달러 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호가가 얇은 선물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집중되면서 선물 가격의 움직임이 현물환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주간 기준 최근 3주 연속 달러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8월 7일 주간 달러 선물을 17만3천873계약 순매도한 데 이어 14일 주간에도 6만4천556계약 순매도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전일까지 3만3천300계약 순매도했으며 전일에는 9시 이후 20분 만에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2원가량 하락했다.

직전인 7월 31일 주간에는 4만1천769계약 순매수했던 만큼 8월 들어 외국인의 달러 선물 포지션이 뚜렷하게 매도 쪽으로 돌아선 셈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

달러-원 환율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레벨을 낮췄다.

주간 종가 기준 달러 선물 가격은 7월 31일 1,429.50원에서 8월 7일 1,417.20원, 14일 1,417.40원을 나타냈고 전일에는 1,412.60원으로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도 최근 선물시장의 가격 움직임이 현물보다 먼저 나타나는 데 주목하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증시 영향도 있지만 요즘에는 선물이 장을 주도하는 것 같다"며 "선물시장이 훨씬 얇은데 최근 물량이 크게 나오면서 시장이 요동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일부 증권사를 위주로 달러 선물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면서 단순 현·선물 차익거래뿐 아니라 방향성 자기매매 성격의 거래가 포함됐을 가능성도 거론됐다.

통상 현·선물 차익거래는 두 시장의 가격 괴리가 확대될 경우 한쪽을 매수하고 다른 쪽을 매도해 가격 차이를 취하는 방식이다. 반면 최근처럼 선물시장에서 한 방향으로 큰 물량이 집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얇은 호가 때문에 선물 가격이 먼저 움직이고 현물환이 이를 따라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20분 만에 1만 계약을 순매도하자 달러-원 환율도 같이 밀렸다"며 "최근엔 선물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현물환 시장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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