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종합금융그룹 본격화 나선 교보생명, 자본 확보도 '잰걸음'

26.08.1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나선 가운데, 자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오는 9월 10일 콜옵션(조기상환)이 도래하는 4천7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물량을 보유 중이다.

이에 교보생명은 차환 용도로 오는 24일 3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천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교보생명이 5년 전에 발행한 금리는 3.72%였지만, 이번에는 금리 상승 여파로 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교보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인 만큼 4% 후반대의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보험업계가 고금리 기조 지속과 향후 기본자본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해 자본성 증권 발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예컨대 KB라이프는 오는 24일 후순위채 700억원에 대해 현금으로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과 푸본현대생명, 현대해상, iM라이프, KB손해보험 등도 같은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차환 목적과 함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관리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말 교보생명의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 비율은 작년 말과 비교해 3.7%포인트(p) 낮아진 161.9%를 나타냈다. 교보생명의 올해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2천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만큼, 건전성 지표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했다.

교보생명은 비보험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금융그룹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SBI저축은행 인수를 매듭지은 데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최근에는 악사손해보험 인수도 나서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SBI저축은행에 약 9천억원을, 교보악사운용 잔여 지분 50% 인수에 약 1천75억원을 투입했다. 악사손보의 최대주주 지분 가치는 최대 3천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종합금융그룹을 표방하면서 인수·합병(M&A)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가용 자본 확보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이윤구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