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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속 금-비트코인 희비 교차

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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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장기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가운데 전통 자산인 금이 '재정 불확실성 헤지' 수단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수개월째 박스권에 갇혀 헤지 기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8일(미국 현지 시각)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33%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장기 국채를 추적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TLT(NAS:TLT)는 전날 81.17달러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5% 이상으로 치솟자 위험자산 및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은 위축되는 모양새다.

원칙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이자가 없는 금과 비트코인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코인데스크는 "금 가격은 이달 들어 10% 상승하며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 매도를 '정부 재정 신뢰도 상실'로 인식하고 있음을 입증했으나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국가 재정 위험의 헤지 수단으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은 9개월 연속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량 감소와 낮은 변동성 속에 6만4천 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키는 박스권에 갇히면서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헤지 자산 서사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채 금리 폭등 현상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30년물 길트 금리는 6%에 육박했고, 프랑스 국채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장기 국채 금리 역시 연일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7월 저점 대비 25% 상승했음에도 5년 및 10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25%, 2.28% 수준에서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며 "이는 현재의 국채 매도세가 물가 상승 우려보다는 정부 부채 폭증 및 채권 공급 과잉에 따른 재정 리스크 때문임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TLT의 최근 가격흐름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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