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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기준금리 당분간 2%대 중반보다 높은 수준 유지해야"

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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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환율,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수요 압력도 더해질 것"

KDI, 수정 경제전망 브리핑

[KDI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2%대 중반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명목 중립금리 대비 높은 레벨로 설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미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정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 질문에 "당분간은 소위 중립금리보다 좀 높은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김 부장은 "지금 물가 추이를 보면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목표로 하는 2% 수준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원화 절하가 상대적으로 심했고 유가가 높았던 것이 시차를 두고 파급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립금리는 추정하는 기관마다 다르고 방법이 많지만 대략 명목 중립금리를 2% 중반 정도로 보고 있다"며 "지금 그것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인상했고,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은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I는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2.7%, 2.5%로 제시했다. 두 지표 모두 지난 5월 전망과 같은 수치다.

KDI는 "유가 전제를 하향 조정했으나 상반기 중 환율 상승의 영향이 당분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도 일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종전보다 0.7%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올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 가치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장은 "경상수지가 좋지 않은 상황에 비해서는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당연히 환율에 도움이 되고 원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경상수지 흐름 자체가 과거에 비해 원화 절상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들도 있어 이 부분은 조금 더 살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KDI는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를 각각 3천597억달러, 3천562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해(1천231억달러)와 비교해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는 지난 5월 전망 대비 각각 1천200억달러, 1천400억달러 상향 조정된 규모이기도 하다.

KDI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호조로 반도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올해와 내년에 3천600억달러 정도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반도체 경기 전망이 대폭 상향 조정된 가운데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폭은 당초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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