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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상승에 美 모기지·車 대출 금리도 들썩"

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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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추세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과 자동차 대출 등 소비자들의 차입 비용에도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채금리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과 관계없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전반적인 장기 차입 비용 상승은 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5년 및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일반적으로 국채금리를 따르기 때문에 국채금리 상승은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주 6.69%에서 18일 기준 6.75%로 상승했다.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금리 등도 채권 금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월 상환액이 증가할 수 있다.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인사이트 책임자는 "자동차 대출 금리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채금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필연적으로 모든 금융 상품의 대출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차 평균 연이율이 이미 7% 안팎이고 중고차는 10.6%에 달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이미 높은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며 "만약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자동차 대출 기관들은 연이율을 유지하거나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는 소비자들의 예산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18일 5.31%를 웃돌며 2007년 6월 이후 약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론디포의 제프 더거레이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발표된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일시적인 안도감만 제공했을 뿐"이라며 "이란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 채권 투자자들은 10년 및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의미 있게 하락하기 전에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완전히 끝났고 경제가 저성장 및 저인플레이션 환경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더 확실한 증거를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의 도매 물가를 의미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0.2% 상승을 점쳤던 시장의 전망을 하회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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