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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달러-원, 연내 1,350원까지 하락 후 완만히 반등할 것"

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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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대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2026.8.19 see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이 연내에 1,350원까지 하락한 뒤 완만히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현시점에서 보면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에 거래됐다.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10원 급락한 1,397.70원을 기록했다.

위 연구원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반도체 대기업의 주주환원 기대감, 8월 법인세 중간예납을 앞둔 환전 수요, 역내외 투기 포지션을 지목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데, 해당 재원을 해외에 유보했던 달러 혹은 국내에서 환전되지 않았던 달러 예금을 원화로 환전해 조달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온다"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적용해 계산한 주주환원 규모를 150~200조원으로 추산했다.

위 연구원은 "7~8월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물량이 265억달러, 약 35조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라며 "재원을 전부 환전하지 않고 그중 30%만 활용해도 외환시장에는 유의미한 환율 하락 재료"라고 짚었다.

법인세 중간예납도 달러 매도를 촉진한 것으로 풀이했다.

12월 결산법인은 올해 상반기 실적의 중간예납 세액을 8월 31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일부 요건 충족 시 9월 31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위 연구원은 "반도체 양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합산 252조원이고, 실효세율 20%를 감안하면 상반기 법인세 규모는 약 50조원"이라며 "이 금액도 SK하이닉스 ADR 물량을 약 50%가량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역내외 투기 포지션이 확대된 것도 원화 강세 재료로 해석했다.

위 연구원은 "국내 통화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오늘 하루만 약 1조7천억원 규모 달러를 순매도했고, 이는 지난 3개월간 누적 규모인 4조5천억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라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은 실제 규모 추정이 어려우나 역시 원화 강세 베팅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위 연구원은 최근의 원화 강세를 무역수지 흑자가 국내로 유입되는 자연스러운 경로라고 평가하면서 "환율이 과하게 하락했다고 판단하기보다 뒤늦은 정상화 차원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재료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며 "현재 수준에서는 2022년 환율 상승기부터 기대심리에 달러를 환전하지 않았던 다른 수출업체들도 동반 추격매도로 이어질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환율이 1,350원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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