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와 공동 개발한 백신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 효과
머크 주가도 10.7%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NAS:MRNA)가 머크(NYS:MRK)와 공동으로 개발한 실험용 맞춤형 피부암 백신이 후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에 두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7분 현재 모더나의 주가는 전장 대비 127.57% 폭등한 143.28달러를 가리켰다. 모더나 회사 역사상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중이다.
머크의 주가 또한 10.65% 급등한 149.57달러에 형성됐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두 회사는 수술을 통해 감지 가능한 암을 완전히 제거한 고위험군 또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갔다. 이 시험에서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한 mRNA 기반 백신은 주요 목표들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해당 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포함해 다른 결과 지표들을 계속 평가할 예정이다.
머크 연구소의 딘 리 소장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가 "향후 몇 달 내에" 규제 당국과 해당 치료법 및 안전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초기 시험 결과는 이번 병용요법이 피부암 사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색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흑색종의 재발은 대부분 초기 치료 및 절제술 후 첫 2~3년 이내에 발생한다.
머크의 제인 힐리 종양학 초기 개발 총괄은 동일한 유형의 암 환자들 사이에서도 종양마다 고유한 돌연변이 조합을 가지고 있다며 머크와 모더나의 맞춤형 백신은 획일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대신 각 환자의 종양이 가진 특정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결과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유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 독특한 신규 계열 치료법을 적용할 향후 임상시험에서 다른 암 환자들에게 미칠 잠재력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링크파트너스의 마니 포루하 분석가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이번 임상 3상 결과가 모더나 주가의 성패를 가를 중대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머크와 모더나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신세포암 등 다른 종양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임상시험에서도 해당 백신을 연구 중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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