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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美 재무부 바이백 확대에 '방긋'…4,500달러 돌파

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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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주조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금 가격이 3% 가까이 오르며 4,500달러 선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 재무부가 중장기물 국채의 바이백(환매입) 규모를 전격 확대하면서 국채금리를 끌어내리자 금 가격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1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11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6)은 전장 결제가 4,420.60달러 대비 126.30달러(2.86%) 뛴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546.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4,500달러를 상향 돌파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과 금리 경계심 등으로 번번이 좌절됐었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가 중장기물 바이백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급락하자 금 가격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미국 재무부는 잔존만기 '10~20년'과 '20~30년' 구간의 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되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최소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당 매입 규모는 현재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늘어난다.

이번 변경은 이번 분기 국채 발행계획이 적용되는 11월 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조치다.

그럼에도 미국 재무부가 이례적인 바이백에 나서자 채권시장은 중장기물 국채금리 급락으로 반응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8.60bp 하락 중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아지는 만큼 통상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상승 압력을 받는다.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는 점도 금 가격을 떠받치는 요소다. 달러화가 아닌 이종통화 투자자에게 달러 약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금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재료다.

달러인덱스는 재무부의 바이백 계획 발표 후 99.68에서 98.89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코흐서플라이앤드트레이딩의 로버트 고틀립 전 귀금속 총괄은 "이번 건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장기물 국채금리의 하락은 금에 강력한 강세 재료"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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