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글로벌 채권 매도세로 장기 국채 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UBS는 단기 및 중기 만기의 우량 국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수익률 곡선의 단기 구간은 비교적 잘 고정돼 있다"며 "장기 금리 상승이 우량 채권에 대한 투자 논리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의 매도세는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독일 30년물 국채 금리는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랑스 3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UBS는 장기 금리 상승에도 단기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UBS 전략가들은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이 향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더라도 채권 투자자에게 일정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채권 가격은 하락하지만, 현재 높은 금리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이 가격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UBS 분석에 따르면 미국 2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약 100~230bp 추가로 상승해야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이 이자 수익을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이에 따라 단기 및 중기 우량 채권이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UBS 전략가들은 "수익률 곡선의 장기 구간은 재정 우려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낮은 유동성에 더욱 노출돼 있다"며 "단기 및 중기 만기의 우량 채권을 계속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장기 국채 매도세는 6월부터 본격화했으며, 미국의 재정 적자가 2025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국채와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장기 국채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같은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단기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특히 초단기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모닝스타 다이렉트에 따르면 지난 7월 초단기 채권 ETF에는 128억달러가 유입됐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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