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필요하다면 정부가 또다시 매입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시장이 기대한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ING는 19일(현지시간) 자사 게시물을 통해 "이번 조치의 핵심은 향후 장기 금리가 다시 불안정한 추세로 상승할 경우 추가 매입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따라서 장기 금리의 상승 압력이 확실히 완화됐다고 은행은 덧붙였다.
재무부는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실시 중인 바이백과 관련해 잔존만기 '10~20년'과 '20~30년' 구간은 회당 규모를 종전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은 내달 9일부터 발효되며, 이번 분기 국채 발행 계획이 적용되는 기간인 오는 11월 4일까지가 기한이다.
이 소식에 이날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0bp 가까이 내렸고, 10년물 금리도 5bp 넘게 하락했다.
ING는 "재무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 장기 국채 시장에서 관측된 투매 현상에 대해 당국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서 "중요한 점은 추가적인 바이백은 필연적으로 추가적인 단기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이 조달된다는 것"이라며 "정기 발행액이 고정된 상태에서 재무부가 조절할 수 있는 변수는 단기 국채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환 시 돌아오는 단기국채의 차환 발행이 기존 장기채를 사실상 대체하게 만들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장기 국채 물량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진단했다.
ING는 "이것은 양적완화(QE)가 아니고 재무부가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 자금을 조달한 뒤, 장기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라며 "이 요인만 놓고 본다면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우리는 여전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대 5.0%까지 오를 위험을 안고 있다고 보지만, 한 가지 확실해진 것은 금리가 이 수준을 넘어서거나 이를 위협할 경우 재무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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