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NAS:MRNA)가 맞춤형 암 백신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세 자릿수 폭등세를 나타냈다. 월가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호평 속에서도 적자 구조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머크(NYS:MRK)와 공동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암 백신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요법 임상 3상 초기(탑라인)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호재로 뉴욕증시에서 모더나 주가는 하루 만에 176.97% 급등했다. 60달러대 주식이 175달러 선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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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급등에도 불구하고 모더나의 현재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21년 8월과 비교하면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는 팬데믹 이후 불확실성에 짓눌렸던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추가 상승(업사이드)을 모색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윌리엄블레어의 마일스 민터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더나에 투자할 때 몇 가지 위험 요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모틀리풀은 적었다.
우선 모더나가 팬데믹 특수 종료 이후 아직 흑자 전환을 달성하지 못한 적자 상태라는 점이 꼽힌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와 단순한 제품 라인업 탓에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종목으로 분류됐다.
임상 결과의 성격도 점검 대상이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초기 단계인 탑라인 결과로, 실제 완치인지 단순 재발 지연인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정식 상용화와 매출 발생을 위해서는 향후 국제 의학 학술대회 데이터 공개 및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무사히 통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틀리풀은 "장기적인 잠재력을 보고 소규모 비중으로 접근할 수는 있겠지만, 상용화에 필요한 주요 이정표가 제대로 달성되는지 지속해서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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