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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33년 노하우를 무료로…금융지식 플랫폼 '넥서스' 출범

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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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조사감독·공시 전문가 박종길 소장

"오랜 감독생활 노하우 집약…누구나 무료로 활용"

박종길 넥서스 금융경영연구소장(전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금융감독원에서 33년간 근무한 자본시장 감독·조사 전문가 박종길 전 기업공시국장(넥서스 금융경영연구소장)이 무료 금융지식 플랫폼을 공식 출범했다.

20일 금융감독 싱크탱크인 넥서스 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지식 플랫폼 '넥서스 금융 브리핑'을 공개했다.

플랫폼에는 금융상품 228편과 금융사건 193편, 금융제도 96편, 피해구제 절차 30편 등 총 547편이 수록됐다. 회원가입이나 결제 없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금융상품은 은행·금융투자·보험 등 6개 업권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계약 구조와 위험 유형, 위험등급, 예금자보호 여부, 손실 가능 범위 등을 폭넓게 조회·비교할 수 있다.

다만 상품 간 판매조건을 비교하거나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다. 판매 조건은 수시로 바뀌지만 계약 구조와 손실 가능 범위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사건의 경우 1999년 대우채 사태부터 올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까지 27년간 발생한 사례를 다뤘다.

각 주요 사건은 핵심 요약과 전개 과정, 금융 구조, 국민 행동수칙 순으로 정리했다. 사건의 규모와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신고·대응 절차까지 한눈에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융제도 부문은 제도의 내용과 도입 배경을 담았다. 제도가 막지 못하는 위험도 함께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법령과 금융당국 원문 657건을 대조했다고 밝혔다.

피해구제 부문은 상황별로 24시간 안에 해야 할 일과 신청 기한, 준비 서류, 무료 상담 창구를 안내한다.

연구소는 주기적으로 금융 주요 현안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도 발행한다.

'넥서스 브리프'는 현재 논의 중인 금융 현안을 확정된 사실과 작동 구조, 노출 대상, 미해결 쟁점, 행동 방안 등 5단계에 걸쳐 분석한다. 또 '넥서스 리서치'는 하나의 질문을 1차 자료를 토대로 추적하는 20쪽 안팎의 '인뎁스'(심층) 보고서다. 보고서는 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최근 발행된 브리프에선 숨은 보험금 10조3천억원의 허점,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산 반환 문제 등 현안을 짚었다. 최근 논란이 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도 다뤘다. 기초자산 가격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와도 투자 원금은 줄어들 수 있는 이유를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연구소는 아울러 사실과 주장을 구분하고 확인되지 않은 숫자와 법률 조항, 판결번호는 싣지 않는다는 편집 원칙을 공개했다.

특히 소송의 경우 확정판결 전에는 유죄로 단정하지 않는다. 미확정 사건은 최소 반기마다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한다. 또 정정 요청이나 최신 판결·제재 자료가 접수되면 근거를 확인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 소장은 금감원에서 오랫동안 자본시장 조사와 감독, 공시 심사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그는 자본시장조사·금융투자감독·기업공시심사 팀장, 자본시장감독국 부국장, 금융상품분석국장, 기업공시국장 등을 지냈다.

박 소장은 "금융감독 경험으로 국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금융지식이 무엇일지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조사 과정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판단력이 아니라 판단할 재료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금융지식 플랫폼을 구축해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쌓아 국민이 언제든지 참조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민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지식 기반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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