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이 부채연계투자(LDI) 본부를 신설해 계열 보험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운용 자산을 대거 이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을 100% 자회사로 두게 되면서 ABL생명과의 통합 작업도 시작하는 등 보험사와 운용사의 계열 시너지도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20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우리운용은 지난 6월 말 채권운용부문 내 LDI본부를 신설했다.
신설된 LDI본부장은 6명 규모로, 오예구 본부장이 맡는다. 오 본부장은 동양생명에서 투자팀과 변액운용팀을 이끈 후 우리운용으로 넘어와 보험사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우리운용이 LDI본부를 신설한 이후 운용자산을 대거 이관했다.
두 보험사는 지난 6월 말 우리운용이 LDI본부를 신설하면서 국내 및 해외 채권 등 총 23조2천억원의 자산을 넘겼다.
보험사 자산을 이관받으면서 우리운용의 설정 원본 기준 운용자산(AUM)은 직전 59조7천억원에서 83조8천억원으로 크게 뛰어올랐다.
AUM 순위도 기존 8위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우리운용의 설정원본 기준 AUM은 지난 14일 기준 92조원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3조원가량 차이를 좁혔다.
LDI본부 신설 전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난해 말 3조6천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 말 4조3천억원 등 매 분기 말 우리운용에 자산을 이관해왔다.
이는 제반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이관되는 만큼, 추후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남은 운용자산도 우리운용에 이관될 예정이다.
보험사가 자산을 계열 운용사로 넘겨 운용하게 하는 것은 그룹 차원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보험사는 자산부채관리(ALM)를 위해 채권 자산을 대거 들고 있는 상황에서, 운용 역량 및 시스템이 더 나은 자산운용사가 이를 관리한다면 더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내년 하반기 통합을 앞둔 만큼 LDI본부에서 양 사의 유가증권 운용 기능을 통합 운영한다면 최적의 ALM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우리운용 관계자는 "보험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운용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등 유기적 결합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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