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국제 금 가격이 향후 온스당 5천달러 선까지 상승할 충분한 구조적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아카시 도시 금 전략 총괄은 19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 수요와 미국 재정 적자 상태 등에 근거해 금 가격 강세를 전망했다.
도시 총괄은 "연말 또는 2027년 초 온스당 4천500~5천달러를 향해 상향 돌파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동결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한다면 금 가격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즉,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경우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상승할 것이란 의미다.
재정 정책과 별도로 금 시장 자체의 수급도 양호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도시 총괄은 중국의 실물 수요와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순매수량 289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며 "이는 계절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국립은행은 51t으로 가장 많이 매수했다. 중국인민은행은 2023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33t을 추가해, 상반기 매수량을 40t으로 확대했다. 공식 보유량만 2천346t에 이른다.
도시 총괄은 "금 매입 속도는 2022~2024년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강력한 수준이다"라며 "중앙은행의 수요는 금 가격에 구조적인 버팀목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의 가파른 재정 적자와 국채 발행 확대도 금 가격의 구조적 재평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 의회예산처(CBO) 전망에 따르면 민간 보유 연방정부 부채 비율은 2026 회계연도 GDP 대비 100%에서 2036 회계연도 121%까지 늘어나 2차 세계대전 이후 1946년에 기록한 최고치(106%)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총괄은 "저금리로 발행되었던 부채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훨씬 높은 금리로 재조달(리파이낸싱)될 수 있다"며 "이에 부채 악순환(debt spiral)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책 예측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신용 위험이 없고 공급이 한정된 실물 자산으로 몰릴 것"이라며 "금은 이러한 재정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점점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스테이트스트리트]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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