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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주가 상승이 부담…넷마블 지배력 비용도 뛴다

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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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실적 호조에 주가 상승

애초 목표했던 29.10% 지분 취득 부담 커져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넷마블[251270]이 코웨이[021240]의 실적이 좋아지며 주가가 오를 수록 지배력을 확보하는 비용 역시 늘어나고 있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애초 코웨이 지분을 확보한다고 선언한 후 매수 한도를 주식수가 아닌 금액으로 묶어놨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4월 6일 이사회에서 코웨이 주식 취득을 결의하며 취득금액을 1천499억9천997만6천원, 취득주식수를 208만3천333주로 명시했다.

이대로 무리없이 지분 취득을 완료할 경우 소유주식수는 2천59만4천779주, 지분비율은 29.10%가 된다.

이 숫자는 이사회 결의 전날인 지난 4월 3일 코웨이 종가 7만2천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넷마블은 당시 공시에서 '시장가격 변동 및 매수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분 매수는 회차를 나눠 집행되고 있다.

1차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로 43만2천주를 399억7천300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9만2천530원이다.

2차는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이달 12일부터 19일까지 5거래일간 하루 2만7천700주씩 모두 13만8천500주를 133억8천만원에 담았다.

평균 단가는 9만6천616원으로 두 달여 만에 4.4% 올랐다.

두 차례를 합치면 57만500주, 533억원에 달한다.

지분율은 26.16%에서 26.96%로 0.80%포인트 올랐고 남은 한도는 966억원이다.

코웨이의 단가가 뛰면서 공시에 이미 적시한 물량과 격차가 벌어졌다.

현재 평균단가를 적용하면 1천500억원으로 살 수 있는 주식은 155만2천537주다. 208만3천333주보다 53만796주가 적다.

남은 한도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100만307주다. 보유 주식은 2천8만2천여주로 늘고 지분율은 28.38%가 된다.

애초 계획했던 29.10%를 채우려면 2천59만3천321주가 필요해 151만1천375주를 더 사야 한다. 현 단가로 1천460억원이 드는데 남은 한도보다 494억원이 부족하다.

◇ 행동주의 펀드와 지분 경쟁 중…주가 상승 결과는 어디로

지분율이 흔들리는 것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다.

넷마블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얼라인은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코웨이 주식을 사 모아 올해 7월 6일 기준으로 지분율을 6.21%까지 끌어올렸다.

넷마블이 취득 목적으로 '지배구조 안정화 및 재무건전성 제고'를 내건 이유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에 코웨이 지분을 5% 넘기면서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전환했다. 지속적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시도하며 지금도 지분을 늘리고 있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지분율 싸움의 경쟁자다.

넷마블이 지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코웨이의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실적이다.

코웨이의 2분기 매출은 1조4천4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늘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천532억원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조7천719억원, 영업이익 5천41억원으로 각각 13.9%, 11.1% 증가했다.

코웨이는 넷마블이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게임 분야 실적에서 주춤한 사이 그룹 내 영향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

상반기 넷마블이 코웨이에서 인식한 지분법이익은 788억원으로 자체 영업이익의 59.2%에 해당한다.

실적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지배력 확보의 필요성은 커지지만, 확보 비용은 코웨이 주가에 연동돼 움직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의 주가는 현재 실적이 좋아서 오른 면도 있지만 넷마블의 지분 인수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오르면 지분을 확보하는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코웨이는 이날 9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0.64% 오른 9만4천100원에 거래됐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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