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하이닉스株 소각 파급] "주가 바닥 다졌지만 상단은 시장 의문 풀려야"

26.08.20.
읽는시간 0

하이닉스 주주환원, 코스피 반등 시도하나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취득·소각 안건을 의결하고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2026.8.20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밀릴 위험은 한층 줄었지만, 주가를 밀어 올리려면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장의 의문부터 풀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윤지호 경제평론가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방 위험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며 "주주환원이라는 장기적인 촉매제가 나왔다는 점에서 긍정적 변화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윤 평론가는 "하방을 다지는 것과 상단을 여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상단이 열리려면 최근 업황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질문에 답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그 단계가 아니다"고 짚었다.

그는 "메모리 업황 자체는 좋지만 시장의 의문은 호황의 속도가 둔화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결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흐름에 대한 답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평론가는 일본 키옥시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달 말 키옥시아도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지만 이후 주가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하방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과도하게 반응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키옥시아는 지난 7월 31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최대 8천억엔(약 7조원), 3천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5%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비중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3.3%)를 웃돈다.

키옥시아 주가는 발표 당일 상한가로 치솟으며 4만6천500엔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지난 19일 기준 종가는 4만9천950엔으로, 발표일 대비 상승률은 7.4%에 그쳤다.

당장의 주가 향방과는 별개로, 이번 결정이 다른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한목소리로 나왔다.

윤 평론가는 "은행주들도 환원을 잘하고 있고 이런 기조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보다 더 큰 환원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