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춘 뒤 저가 매수 유입에 낙폭을 줄였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1,397.70원) 대비 3.70원 내린 1,39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389.10원) 대비로는 4.9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은 장 초반에 전날부터 이어진 역외 롱스탑과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하며 빠르게 하단을 낮췄다.
간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면서 미 국채 장기금리가 급락하고, 달러인덱스가 98대로 하락한 점이 원화 강세를 주도했다.
오전 9시18분께에는 1,384.10원까지 내리면서 연저점을 새로 썼다. 지난해 9월 18일(1,38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일 고점(1,559.20원)과 비교하면 2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75.10원 밀려난 셈이다.
다만, 1,380원대 중반에서는 가파른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달러-엔 환율 반등 영향으로 낙폭을 차츰 줄여갔다. 달러-원은 오전 9시59분께 1,395.10원까지 상단을 높인 뒤 움직임이 다소 제한됐다.
국내 증시는 전날의 급락분을 되돌렸다. 오전 9시 57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코스피는 6.2% 넘게 상승했고, 외국인도 6천1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달러 선물을 8만2천계약 넘게 순매수한 점도 눈에 띈다.
외환딜러들은 최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출회와 숏베팅 분위기에 따른 하방 압력이 여전하지만, 단기간 낙폭이 컸던 만큼 결제 수요를 주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원도 이에 연동된 모습"이라며 "이외에 반등 요인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300원대에 완전히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상승 추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보여, 추가 반등을 하려면 많은 재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롱심리가 크게 꺾인 만큼 1,400원대로 쉽사리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간밤 미 국채 매입과 관련한 뉴스도 나와, 글로벌 달러 약세 여건이 형성된 점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7월 무역지표와 중국 인민은행(PBOC)의 대출우대금리(LPR) 동결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일본의 7월 무역수지는 6천345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3.0%, 3.5%로 유지했다.
한편, 호주 통계청(ABS)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계절조정 기준 4.5%로 집계됐다. 이는 4.6%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대체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에 거래됐다.
PBOC는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6위안(0.07%) 내려간 6.7808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인덱스는 98.86대로 소폭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53엔 오른 158.50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내린 1.1672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9.78원, 위안-원 환율은 207.39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58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