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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이 만든 착시일 뿐"…한은, 순대외금융자산 급감 직접 진화

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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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결국 회복했지만…한국도 그럴지는 아직 불확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분기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폭으로 급감한 것을 두고 대외건전성 우려가 제기되자 한국은행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신상호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20일 한은 블로그에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우리 경제에 어떤 의미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희은 해외투자분석팀 과장과 공동 작성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2024년 말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섰지만, 국내 주가 급등에 따른 외국인 보유 국내주식 평가액 급증으로 2026년 2분기에는 640억달러까지 줄었다. 전분기 대비 6천895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은 1994년 말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신 과장은 블로그를 통해 "대외금융부채와 대외채무는 다른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대외채무는 채권·차입금 등 만기와 상환의무가 정해진 확정적 부채인 반면, 대외금융부채는 여기에 외국인 보유 국내주식 등 상환의무 없는 지분성 상품까지 포괄한다. 주가 상승에 따른 대외금융부채 증가는 실제로 해외에서 더 빌렸거나 상환부담이 커졌다는 뜻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수출 호조에도 순대외금융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2026년 1∼6월 경상수지 흑자 효과로 순대외금융자산이 1천910억달러 늘었지만, KOSPI가 101% 급등(S&P500은 10%)하며 외국인 보유 국내주식 평가액이 이를 압도한 결과라는 것이다.

신 과장은 노키아(핀란드)·ASML(네덜란드)·TSMC(대만) 등 자국 대형 수출기업 주가 급등으로 순대외금융자산이 단기간 급감했던 해외 사례를 들기도 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노키아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핀란드 순대외자산도 감소했는데, 전반적인 추세는 그 후 다시 상승했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나라 반도체 주가가 더 오르거나 조정을 받는 데 따라 영향은 있겠지만, 순대외자산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수렴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어, 한국도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단기외채 관련해선 신 과장은 "순대외채권은 2022년 이후 평균 3천773억달러로 안정적"이라며 "2분기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6.5%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감소한 경우는 경상수지 적자·대외차입 증가와 의미가 다르다"며 "이번 감소를 대외지급능력 약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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