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금융사 업무에 AI 도입 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원자재를 사는 입장에서 가격 예측치 오차는 곧 비용이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오차와 비용이 줄고 있다. 앞으로 원자재 가격이 더 내려갈 테니 지금은 살 타이밍이 아니라고 인공지능이 알려준다."
인공지능(AI)이 원자재시장과 금융산업에도 뿌리내리는 추세다.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Summit Seoul & Expo'에서 엿보인 흐름이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AI 서밋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AI 비즈니스 현장으로, 최신 AI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펼쳐 보인다.
행사 현장에서 전시부스를 설치한 임팩티브AI는 원자재 가격 예측 설루션을 선보였다. 수많은 곳에 산재한 데이터를 모은 뒤 유의미한 데이터를 고르고, 이를 AI에 가르쳐 에너지·금속·농산물 가격과 그 방향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임팩티브AI 정두희 대표는 "사람들은 가격이 급등락한 이유도 알고 싶어 한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예측 결과뿐만 아니라 시황과 인과 분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한 시나리오에서 원자재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려주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스타트업 외에도 시장·금융과 관련된 복수의 업체가 행사에 참석했다. 인핸스는 금융 AI로 여신 심사·재무분석·리스크 검증·투자 검토 등 금융 판단 업무를 지원한다. 금융회사 내부 데이터를 연결·분석하는 온톨로지로 금융 AI가 판단할 업무의 맥락을 만든다. 비아이매트릭스도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금융사의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AI를 제공한다.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은 AX(인공지능 전환)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분야 중 하나다. AI는 데이터에서 인텔리전스(정보)를 창조하고, 금융업만큼 인텔리전스를 수익으로 연결하는 산업이 없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핀테크·소비자금융·자본시장 종사자 중 60%가 "현업에서 AI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 서비스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가치가 2033년 257억달러(약 35조8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금융산업 AX와 관련해 "현재의 수익원 보호를 넘어 더 넓은 생태계를 공략할 수 있게 해준다"며 "빠른 속도로 적응하는 은행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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