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바이오 등 장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한 첨단산업에 최대 16년간 투자하는 8천800억원 규모의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조성한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위탁운용사 모집공고를 내고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프로그램으로,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첨단·원천기술 기업에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기 위해 신설됐다.
이 펀드는 존속기간을 13~15년으로 설정하고 한 차례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기간도 6~7년으로 늘린다.
장기투자에 따른 민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체 조성액 8천800억원 가운데 약 77%인 6천800억원을 정책자금으로 출자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 6천억원과 재정 800억원이 투입되고 나머지 약 2천억원은 민간이 부담한다.
기존 정책성 펀드의 공공자금 비중이 20~4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책자금 비중을 크게 높인 것이다.
투자 대상은 단기간 내 회수가 가능한 성숙기업보다 기술장벽이 높고 장기 연구개발이 필요한 초기·중기 딥테크 기업에 집중한다.
AI와 반도체에 투자금이 지나치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AI·반도체 외 분야에 주목적 투자금의 4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소형리그 3곳과 중형리그 4곳 등 총 7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소형리그는 각각 800억원, 중형리그는 각각 1천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다.
다음 달 3일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10월까지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산업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해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분야도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9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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