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수입기업의 달러 매수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일본 무역적자 확대 우려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 차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24분 전 거래일 대비 0.29% 오른 158.612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이날 7시5분 기준 158.016엔까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 달러 매도와 엔화 매수가 유입된 영향이었다.
미 재무부는 전일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잔존만기 10년 초과 국채를 대상으로 한 회당 매입 한도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미국 장기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9bp 내린 5.19%로 마감했고, 10년물 금리도 6bp 하락한 4.64%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은 미·일 금리차 축소 기대를 통해 달러 매도·엔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한 점도 엔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전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지만, 대다수 참석자는 연말을 향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크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다만 엔화 강세 재료의 영향은 오전 중으로 희석됐다.
달러-엔이 158엔대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하자 일본 기업들이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전 10시 전후 수입기업의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엔은 158.55엔 부근까지 반등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7월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로 나타났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일본의 무역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됐다. 일본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유가 상승 시 수입 비용이 늘어나 무역수지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5% 상승한 185.15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하락한 1.16730에, 달러인덱스는 0.07% 오른 98.851로 나타났다.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