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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유상대 부총재 "경제 어려울수록 한은 역할 중요…국민 사랑받아야"

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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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사하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중앙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은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20일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40년 가까이 한은 생활을 하면서 힘들다고 했지만, 최근 여건과 환경이 우리 경제에 참 어려운 과제를 던지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중앙은행인 한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인류의 위대한 세 가지 발명품으로 불과 바퀴, 중앙은행을 꼽은 과거 미국 언론인의 발언을 떠올렸다.

유 부총재는 "중앙은행의 엄청난 영향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작아질 수 없으므로 잘 사용돼야 사회 안정과 경제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은행이 잘 사용되려면 기본적으로 그 역량과 정책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사랑과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재는 지난 40년간 한은의 정책 역량이 발전하는 것을 직접 봐왔다면서 이제는 한은이 글로벌 중앙은행 네트워크에서 담론을 주도하는 위치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총재님을 중심으로 한은이 업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서 더 큰 신뢰를 얻고 사랑과 존중을 받는 중앙은행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사말을 한 신현송 한은 총재는 유 부총재가 "중앙은행의 역할과 한국 경제의 발전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해 왔다"고 치켜세웠다.

신 총재는 "엄중한 여건 속에서 집행간부이자 금융통화위원으로 한은이 중앙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데 큰 힘이 돼 주셨다"며 "중요한 정책 전환의 순간에 자신의 판단과 소신을 밝히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 지난 5월 금통위에서 장용성 금통위원과 함께 인상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신 총재는 "그간 노고와 헌신은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이날로 3년 동안의 부총재 및 금융통화위원 임기를 마친다.

그는 1986년 한은에 입행한 뒤 국제국장과 뉴욕사무소장, 국제협력국장, 부총재보를 지냈다. 2021년 퇴임 뒤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재직하다가 2023년 8월 부총재로 임명됐다.

유상대 부총재(오른쪽)와 신현송 총재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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