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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리위, 비당권파 4명에 '당원권 정지' 징계

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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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의원 4인에 '당원권 정지' 중징계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징계 심사 대상에 오른 6선 조경태(왼쪽부터)·재선 권영진·서범수·초선 진종오 의원 등 현역 의원 4인에 대해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 가운데 조경태(2년 6개월), 진종오(2년), 권영진(1년 6개월) 의원 3명은 1년 8개월 남은 2028년 4월 총선에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되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서범수 의원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2026.8.2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 등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 모두에게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특히 조경태(2년 6개월), 진종오(2년), 권영진(1년 6개월) 의원은 당원권 정지 기간을 고려하면 국민의힘 후보로 2028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서범수 의원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징계 안건을 심의한 뒤 이같이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조경태 의원에게는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의 가장 무거운 처분을 내렸다.

조 의원은 지난 5월 국민의힘에 배정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에 패한 후 박 후보 낙선을 종용했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이 됐다.

윤리위는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진보당 소속 의원들 대다수에게 박덕흠 후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성명서 내용을 텔레그램,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일부 의원들에게는 전화로 박덕흠 의원의 낙선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당론에 반해 정당의 질서를 해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피징계자(조경태)의 소명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진종오 의원은 지난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징계가 개시됐는데, 윤리위는 이같은 행위가 당의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한동훈을 방송 및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홍보 및 지지하고, 한동훈을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보좌진을 파견하는 등 당론에 반해 당의 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4일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점을 논의하는 간담회에서 한 발언도 징계 사유가 됐다.

당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자리한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서범수 의원이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하자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는 손을 잘 쓴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부적절한 답변을 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범수 의원에 대해선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으로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분 결과에 항의하던 중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고 고성을 질렀던 권영진 의원에 대해선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반성했으나 물리력 행사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린 행위"라며 "당의 명예와 위신을 실추시킨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징계 처분으로 당내에선 징계 수위와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역시나 윤리위원회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며 "이번 징계에서 사실관계 규명이나 소명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서범수 의원은 경솔한 언행을 재차 사과하면서도 "윤리위원회의 판단이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 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답정너식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동훈 의원은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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