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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국채 바이백 회당 40억弗 이상 가능…금리, 펀더멘털 미반영"(종합)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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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사진 제공]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켜볼 것"

"이번주나 다음주 재정건전화 조치 발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우리는 정기적으로 바이백을 실시하고 있으며, 바이백 규모를 늘릴 것"이라며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회당 40억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it could be more than the 4 billion per issue)"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방송사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채권시장 개입이 있었다'는 질문에 "이곳(장기물)은 거래가 뜸한 시장 구간이고, 지금은 8월이며, 회사채 발행도 많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의 만기가 남은 장기 국채에 대해 회당 바이백 한도(최대 20억→최소 40억달러)를 2배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바이백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채를 만기가 되기 전에 다시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가 하려는 것은 거래가 한산하고 유동성이 얇은 시기에 사람들이 헤드라인을 따라 거래하지 말고 펀더멘털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뿐"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시장을 균형 상태로 유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바이백에도 이날 금리가 다시 되돌리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그리고 그중 일부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금리가 기초적인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30년물 구간의 유동성이 매우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 행정부는 아마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에 재정 건전화(fiscal consolidation)에 대한 초점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금리 상승과 관련 "대규모 회사채 발행도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채 발행의 상당 부분은 거의 금리 수준에 개의치 않는 발행이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왜냐하면 인공지능(AI) 구축에 따른 수익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기업들이 믿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자신들이 얼마의 금리를 지불하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나는 이 기업들이 이렇게 장기채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자리에 있다면 이른바 '벨리 채권', 즉 대략 5년물 채권을 더 많이 발행하는 것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왜냐하면 우리가 AI로부터 이 엄청난 생산성 향상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채권시장과 관련해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Treasury twist)라고 부르는 조치에 나설 의향이 있다면서 "시장이 아마 조금 앞서 나갔다고 생각한다. 8월이라 할 일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많고"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빗대 국채 시장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문제가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이번 주 발표한 바이백 결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겼다는 데 대해서는 "숫자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없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성장을 통해 그 부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우리가 신호를 보내고 싶은 것은, 재정적자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와 관련해 많은 잘못된 정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환급과 공장, 장비, 농업용 시설에 대한 즉시 비용처리 정책이 재정 적자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부 지출이 아니다. 실제로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우리는 세원을 확대하고 있다. 한 국가의 부를 측정하는 것은 자본의 세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행정부에서 재정적자가 정점을 찍었는지'에 관해 묻자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천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가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보고 있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있으며, 그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많은 접객·서비스 업종에서 임금 상승률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인 소득 하위 25%에서는 양호한 임금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은 고소득층과 대조된다"면서 "따라서 임금 인플레이션은 내려왔고, 인플레이션도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니까 에너지를 제외한 기초적인 요인들을 보면, 2차 효과가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파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히려 지난 몇 주 동안 '5년-5년'(지금부터 5년 후부터 5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여러 지표를 보면, 향후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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