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적자 문제는 그대로' 지적…베선트 등판 효과 잠시에 그쳐
유가 5일째 상승…브렌트유, 약 1개월래 최고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전격 장기물 바이백 확대 조치가 제공한 이른바 '베선트 풋' 효과가 하루 만에 사그라졌다. 국채 관리 원칙의 훼손으로 차입비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국채가격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50bp 상승한 4.698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850%로 0.6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370%로 4.3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7.40bp에서 51.3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바이백 재료 영향을 되돌리며 오름세를 걸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70%를 넘나들며 바이백 확대 발표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오전 장중 등장한 베선트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새로 적용되는 장기물 바이백 규모는 회당 '최소 40억달러'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40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사들일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우리는 많은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그중 일부는 수익률이 기저의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우리가 믿는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 재정 건전화에 한층 더 초점을 맞춘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는 사이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레벨을 약간 낮추다가 반등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장기물 바이백 확대에 대해 "이번 발표는 차입비용에 즉각적인 완화 효과를 가져왔다"면서도 "최근 일본의 개입과 마찬가지로 재무부의 행동은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국채)금리는 지속 불가능한 구조적 재정적자와 견고해지는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에 상승하고 있다"면서 "더 오래 지속될 영향은 재무부가 시장에 개입하고,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regular and predictable)' 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반영하는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 가능성"이라고 우려했다.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은 미 재무부가 전통적으로 지켜온 국채 관리 원칙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미 국채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폭넓게 사용된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통 전략의 단절은 재무부의 지침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재무부가 오랫동안 고수해 온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발표 전략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 경제적 압박을 예고한 가운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란을 겨냥해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공조된 경제적 고립을 시행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동맹국을 찾아가 우리 편에 서든 우리에 반대하는 편에 서든 선택하라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대비 2.36% 뛰어오른 배럴당 9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4일(96.78달러) 이후 약 한 달 만의 최고치다.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6천건으로, 전주대비 6천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21만건)를 밑돈 가운데 직전 주 수치는 3천건 상향 조정됐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는 여전히 약하지만, 노동 공급은 더욱 둔화했다"면서 "노동시장은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4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약간 높은 34.6%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40% 중반대에서 40% 후반대로 다소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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