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엔화 약세 속 미 국채 금리 반등에 국제유가 오름세까지 더해지자 줄곧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고공행진 하는 유가에 하루 만에 달러당 159엔대로 돌아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11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8.147엔보다 0.971엔(0.614%) 상승했다.
유가 상승 속 일본은행(BOJ)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사카이 모토나리 미쓰비시UFJ신탁은행 시장영업과장은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었던 다카이치 정권이 여전히 인상을 지지하는 신호를 내놓지 않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79달러로 전장보다 0.00007달러(0.006%) 소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884로 0.087포인트(0.088%) 상승했다.
달러는 런던 거래부터 유가 상승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치명적인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면서 제3국에 이란 고립을 위한 동조를 요구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오는 24일 이란 제재 내용을 상세하게 공개한다면서 제3국을 겨냥, "우리는 그들에게 '당신들은 우리 편이거나, 아니면 우리에 반대하는 편이다'고 말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다른 나라들에 양자택일을 강요하겠다는 것이다.
이란 외무부는 이에 대해 "이 정책의 설계자와 집행자들에게는 수치와 오명만 남을 것이며, 이란 국민과 이란의 지지자들에게는 더 큰 저항과 단결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36% 오른 배럴당 93.78달러에 마감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 효과가 하루 만에 희석된 것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도 회당 40억달러 이상의 바이백을 시행할 수도 있고 "많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 장기물 금리 상승을 제어하진 못했다. 베선트 장관은 시장의 재정 우려를 겨냥한 듯, 이르면 이번 주 말에 재정 건전화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마이클 구세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어떤 개입이든 일반적으로 장기적으로는 그다지 효과가 좋지 않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금리는 이전에 형성돼 있던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평가 속 장중 99.934까지 상승하며 그간 낙폭을 모두 반납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우리는 계속해서 강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달러 가치가 "몇 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286달러로 전장보다 0.00209달러(0.154%)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58위안으로 0.0045위안(0.067%) 내려갔다. 한때 6.7200위안까지 하락, 2023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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