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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주환원 '300조 시대' 오나…2년 FCF 전망치만 720조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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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2024~2026년 정책 기반 환원안 발표

올해 추가 환원 100조원대 기대…2027~2028년 환원재원 360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시선이 삼성전자[005930]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 현행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환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이 급증하면서 이번 추가 주주환원 규모가 100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정책에서는 수백조원대 환원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7년과 2028년 FCF는 합계 약 719조7천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차기 정책에서도 현재와 같은 FCF 50% 환원 원칙을 유지할 경우 두 해에 발생하는 FCF만으로 약 359조9천억원의 환원재원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삼성전자, FMS 2026서 차세대 3D 메모리 비전 제시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올해 추가 환원 100조 이상·대규모 특별배당 기대

21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의 FCF 전망치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 15곳을 집계한 결과 올해 FCF 전망치는 평균 23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전망치는 304조4천억원, 가장 낮은 전망치는 122조4천억원이었으며 중앙값은 251조원이었다.

삼성전자의 현행 주주환원 정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누적 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연간 약 9조8천억원의 정기배당을 지급하고 3년 누적 FCF의 50%에서 정기배당 등을 제외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4~2025년 현금배당으로 20조9천억원을 지급하고 소각 목적의 자사주 8조4천억원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기배당 9조8천억원 등을 고려한 뒤에도 3년 누적 FCF의 50%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2024년 FCF는 약 21조6천억원, 2025년 FCF는 약 32조6천억원이다.

여기에 올해 FCF 컨센서스 평균 236조6천억원을 더하면 2024~2026년 누적 FCF는 약 290조8천억원이다.

현행 정책대로 이 가운데 절반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잡으면 약 145조4천억원이다.

여기서 2024~2025년 지급한 배당 20조9천억원과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 8조4천억원, 올해 정기배당 9조8천억원을 제외하면 추가로 환원할 수 있는 재원은 단순 계산으로 약 106조원이다.

증권가에서도 100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주주환원을 예상하고 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여력이 100조원 중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현행 2024~2026년 3개년 정책을 기반으로 조만간 1차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환원이 수급 환경 개선과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 등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3개년 누적 FCF의 50%를 환원하는 현행 정책을 고려하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끄는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대규모 특별배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시나리오에 따라 특별배당 규모가 68조5천억원에서 최대 133조3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는 경우에는 42조9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90조2천억원의 특별배당을 조합하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수원 삼성전자 본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진짜 큰돈은 내년부터…2년 FCF 720조 육박

시장의 관심은 벌써 차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옮겨가고 있다.

AI 메모리 호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벌어들이는 현금의 규모 자체가 과거와 다른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1개월내 전망치를 낸 증권사 15곳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2027년 FCF 전망치는 평균 37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망치인 236조6천억원보다 약 59% 증가한 규모다.

2028년 FCF는 전망치를 제시한 10개 증권사 기준 평균 343조5천억원이었다.

2027년과 2028년 FCF를 합하면 약 719조7천억원으로 2년 만에 720조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가 차기 정책에서도 현재와 같은 FCF의 50% 환원 원칙을 유지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두 해에 발생하는 FCF만으로 약 359조9천억원의 주주환원 재원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현금창출력이 구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가 과거 9년간 3년마다 약 60조원의 FCF를 가정하고 이 가운데 50%인 연간 약 10조원을 고정 배당해왔으나 2027년부터 3년간 FCF 합계는 보수적으로 봐도 6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환원율이 동일하다면 이론적인 환원재원이 과거의 10배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9년 FCF 전망치는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

다만 2029년 FCF가 2028년 컨센서스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2027~2029년 누적 FCF는 약 1천63조원으로 불어난다.

현행 50% 환원율을 그대로 적용하면 이론적인 주주환원 재원은 약 532조원이다.

이는 2029년 공식 컨센서스가 아닌 단순 시나리오인 만큼 실제 주주환원 규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AI 메모리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현금창출력이 과거와 다른 수준으로 올라선 만큼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현재의 연 9조8천억원 정기배당과 FCF 50% 환원 원칙 자체가 재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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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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