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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억달러 유로본드 발행 성공…바이백 훈풍 타이밍 겨냥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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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9.15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B증권이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데뷔전 이후 5년 만의 복귀전이다.

최근 수급 부담 등을 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드러나고 있으나 KB증권은 미국의 장기국채 바이백으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틈을 겨냥했다.

은행계 증권사로서의 높은 안정성 역시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KB증권, 바이백 호조 타이밍 겨냥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에서 유로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85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115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최대 22달러가량의 주문을 쌓으면서 스프레드를 낮췄다.

최근 한국물 매수세가 이전보다 둔화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대한 우려가 드러나고 있지만 KB증권의 조달에는 무리가 없었다.

KB증권은 시장이 호조로 돌아선 틈을 포착해 투자 매력을 높였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환매입) 확대 조치로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되자 조달 시기를 당초 준비했던 다음 주에서 전일로 앞당겼다.

시장에서 바이백 확대 조치가 미봉책이라는 인식이 드러나는 만큼 해당 조치 직후를 겨냥하는 게 시장의 온기를 누릴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미 재무부의 바이백 여파로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KB증권의 북빌딩도 더욱 힘을 받았다.

이후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바이백 재료 영향을 되돌리며 오름세를 걸었다.

◇은행계 안정성 부각…투자 저변 확대

최근 한국물 시장은 한동안 이어졌던 초강세 기류가 한풀 꺾이고 이전보다 둔화한 매수세가 드러나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조달 등이 맞물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주춤해진 데다 한국물 공급량 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증권사의 경우 업황 변동성이 큰 업종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매력도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열위을 보일 수 밖에 없다.

다만 KB증권은 국내 증권사로는 비교적 높은 A급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정성이 강조됐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무디스는 KB증권의 독자 신용도를 'Ba2'로 평가하고 있지만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은 'A3'를 부여하고 있다.

KB증권이 공모 달러채 발행에 나선 건 지난 2026년 이후 5년여만이다.

당시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오는 11월 만기를 맞는 터라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랜만의 복귀전이었으나 KB증권은 직전 발행 대비 주문량과 참여 투자자 수 모두 한껏 확대된 모습을 보이며 투자 저변 확대 효과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딜은 ANZ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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