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인수 자금 조달 방식과 배당 정책으로도 시선이 쏠린다. 외부 자본 조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기존의 주주환원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한국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3% 수준"이라며 "인수 대금 충당을 위해 자체 재원뿐만 아니라 자본성 조달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본 투입 시 기존 20%대 중반 수준의 배당성향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산업은행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9.75%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매각 전 산업은행의 사전 증자 규모와 인수 후 한국금융지주의 최종 자본 투입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현시점을 보험사 인수의 적기로 평가하면서도, 인수 후 연환산 30%에 육박하는 한국투자증권의 ROE가 일부 희석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인 사업 시너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인수의 궁극적인 목적이 보험업 자체의 외형 확대보다는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력 강화에 맞춰져 있다는 분석에서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발굴한 장기 투자자산을 KDB생명 보험 계정에 편입하는 부동산·인프라 공동 투자 모델이나, 리테일 고객망을 활용한 연계 상품 공급 등이 시너지 창출 방안으로 거론된다.
단, 계열사가 동일 자산에 투자를 집행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리스크(익스포저) 총량 관리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을 축으로 한 신사업 영역 확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800억 원을 들여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약 20%를 확보했으며, 현재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 연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 등 제도권 디지털 자산 시장이 본격화될 경우 양측의 협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