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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로 발 넓히는 골드만삭스, DCM 뱅커 채용으로 확장 잰걸음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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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웨버샌드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전병훈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부채자본시장(DCM) 뱅커 채용에 나서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DCM 프랜차이즈 재정비로 주식과 채권, 공모와 사모를 아우르는 글로벌 캐피털 솔루션즈 그룹(Capital Solutions Group) 전략을 국내 시장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성장과 함께 글로벌 IB들의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미 투자로 국내 기업들의 외화 조달 필요성까지 늘어나면서 한국에 대한 글로벌 금융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진 모습이다.

◇DCM 뱅커 채용 나선 골드만삭스, 비즈니스 확장 채비

21일 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국내에서 DCM 담당 인력을 물색하고 있다.

시니어 경력직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후보군을 접촉 중이라는 후문이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국내에 별도의 DCM 전담팀을 두지 않은 채 주요 기업 고객에게 사모채 발행과 신용등급 자문 등을 지원해왔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다.

공모 글로벌 채권시장에서의 입지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에서도 국책은행과 대한민국 정부 등의 외화채 발행 주관사로 이따금 이름을 올렸다.

다만 여전히 한국물 시장에서의 입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 'KP물 주관순위'(화면번호 4431)에 따르면 지난해 골드만삭스의 공/사모 주관 실적은 9억5천250만달러로, 41개 증권사 중 21위에 그쳤다.

이어 DCM 전담 인력 채용으로 입지 강화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월 출범한 골드만삭스의 캐피털 솔루션즈 그룹 역시 한국 비즈니스 확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 솔루션즈 그룹은 투자등급채와 레버리지드론, 하이브리드 자본, 사모대출 등 공모와 사모 시장을 아우르는 조달 수단을 다룬다.

기존 파이낸싱 그룹과 투자은행 내 금융 스폰서 커버리지, FICC 및 주식 부문의 대체자산운용사 커버리지를 합쳐 자금조달과 딜 소싱, 구조화,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것이다.

다양한 자본조달 수단을 아우르는 만큼 한국 DCM 역량 강화를 통해 주식자본시장(ECM)을 비롯한 캐피털 솔루션즈 그룹과의 시너지를 기대한 행보로 풀이된다.

◇주목도 높아진 한국 DCM 시장…대미투자 여파도

한국 DCM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IB는 골드만삭스뿐만이 아니다.

한국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은행들이 한국 담당 인력을 채용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대만 KGI증권과 독일 DZ뱅크가 인력 채용과 함께 한국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호주계 ANZ와 프랑스계 나티시스 등의 경우 인력 확충으로 한국물 영업력을 보강하기도 했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지면서 글로벌 IB들의 주목도가 커진 여파다.

한동안 발행물을 쏟아냈던 중국물은 주춤해졌지만, 한국물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나날이 사상 최대 물량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몸집을 키우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활용도를 높인 점도 한국 시장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소다.

올해 SK하이닉스가 265억달러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마친 것은 물론 지난 3월 HD한국조선해양은 15억5천만달러(약 2조4천억원) 규모의 EB를 찍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대미 투자 등으로 기업들의 달러화 유동성에 대한 대응력이 중요해진 점도 미국계 IB의 한국 시장 관심을 넓혔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미 투자 등으로 기업들의 달러 관련 유동성 문의가 미국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빗발치고 있다"며 "미국 공장 설립 등 관련 투자를 위한 조달 서비스가 미국계 은행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보니 관련해 인력 확충에 나선 모습"이라고 전했다.

phl@yna.co.kr

bhjeon@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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