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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채권 시장 찾는 韓 에너지·배터리 기업들…AI 기업도 가세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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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 본사 전경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내 에너지 공기업과 배터리 기업, 인공지능(AI) 기업이 지속가능채권(GSS) 시장을 활발히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탄소 기조 속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원하는 수요가 이를 촉진한 것으로 풀이됐다.

21일 스웨덴 소재 싱크탱크인 AFII에 따르면 올해 1~7월 아시아에서 발행된 GSS채권은 약 1천510억달러로 작년 전체 물량의 약 55%에 달했다.

그간 비중이 컸던 위안화 비중이 주춤한 사이 원화를 비롯해 호주달러, 유로화 등으로 통화별 발행이 다변화했다.

통화별 아시아 GSS 채권 발행

[출처:AFII]

눈에 띄는 것은 우리 기업들의 GSS 시장 이용이었다. 배터리, 태양광 제조와 같은 저탄소 전환 연관 산업 전반에서 두드러졌다.

SK배터리아메리카, LG에너지솔루션, SK온, 한화큐셀아메리카 모두 GSS 시장을 찾아 자본을 조달했다.

GSS 시장의 물꼬는 공기업들이 텄지만 이후 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달러화 기후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출입은행도 그린본드 발행에 나섰다.

AFII는 "이러한 거래들은 한국이 산업, 반도체, 전력화, 데이터센터 수요를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면서 전력 믹스의 탄소 배출 강도를 낮추고자 함에 따라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짚었다.

AI 관련 수요도 GSS 채권 발행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효율성에 연계된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이 대표 사례다. 칩 생산,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자본지출 수준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설비가 수익을 창출하기 전까지 약화한 순현금흐름, 높아진 레버리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AFII는 "AI 관련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 운영과 메모리 칩 및 첨단 반도체의 에너지 집약적 제조 모두에서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탄소 배출에 미치는 영향은 전력망의 탄소 집약도, 더 깨끗한 전력에 대한 접근성, 저탄소 발전 및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표면적인 GSS 시장 성장이 반드시 더 강력한 기후전환 자금 조달이나 실물 경제의 탈탄소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발행사 유형, 조달 자금의 용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비재 중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77억달러 상당의 원화 소셜본드를 발행하며 주요 발행사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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