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권민수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는 한은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재는 21일 공개한 취임사에서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의 본연 역할을 수행하도록 "거시경제 분석과 경기판단 역량을 높이고, 통화정책 수단과 시장 커뮤니케이션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외환시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원화 국제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WGBI 편입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MSCI 선진지수 편입이라는 다음 과제에도 힘을 모으겠다"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살피고, 역외 원화결제시스템과 디지털화폐, 지급결제 인프라의 발전도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개방과 원화 국제화 과정에서 금융안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체계도 함께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및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협력체에서 한국은행이 단순히 논의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경제가 마주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의제를 앞장서 제기하고 해법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1970년생인 권 신임 부총재는 휘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한은에 입행한 뒤 경제통계국과 외화자금국, 뉴욕사무소 등을 거쳐 국제국 외환시장팀장, 외자운용원장을 역임했다. 2024년 5월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에 임명돼 직무를 수행해왔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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