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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인상 위한 결기일까"…F4회의 '홀로' 불참한 신현송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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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취임식 일정과 묵언 기간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김학성 기자 = 21일 경제·금융당국이 개최하는 시장 상황 점검 회의(F4 회의)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불참하면서 그 배경에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묵언 기간'이 시작된 상황에서 불필요한 독립성 논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재경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중구 은행회관에서 F4회의를 주재했다.

이 회의에는 구 부총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가 참석했다. 재경부와 금융위, 금감원 모두 수장이 자리했지만, 한은만 수장이 자리하지 않은 것이다.

신 총재가 이날 회의에 불참한 이유는 6일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 총재를 포함한 7명의 금융통화위원은 금통위 일주일 전부터 이른바 묵언 기간에 돌입한다. 통화정책방향 관련 대외 접촉 및 발언을 자제하는 관행을 말한다.

특히 8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견해가 첨예하게 엇갈린다는 점에서 이번 묵언 기간은 더욱 예민하다고 볼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이날 국내외 금융기관 2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을 점친 기관은 각각 11곳, 10곳으로 나타났다.

묵언기간 중 정부가 주재하는 회의에 통화정책 수장이 참석할 경우 독립성에 영향을 받았다고 오해받을 여지가 있다. 신 총재의 불참은 이러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격일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동결을 예측하는 근거는 최근 달러-원 환율과 주가 하락, 가파른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지 않는 점 등이다.

반대로 인상을 뒷받침하는 이유로는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는 경제성장률과 최근 유상대 전 한은 부총재의 '선제적 통화정책' 발언, 내수 개선 등이 꼽힌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F4 회의 불참 이유를 묻자 "(부총재) 취임식 일정도 있고, 묵언 기간이라 그렇다"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금리 인상 방향에 동의하더라도 백투백 인상이 필요할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정부와 한은 간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신 총재가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는 차원에서 불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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