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도래로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던 메모리 산업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메흐로트라 CEO는 20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메모리 없는 AI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AI 시스템은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메모리의 가치, 그 방정식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지에 위치한 마이크론 본사 인근의 새 생산 시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공장은 마이크론이 미국 내에 투자할 계획인 2천500억 달러 규모 사업의 일환이다. 여기에는 미식축구장 10개 크기의 반도체 생산 공장 2곳이 들어설 예정으로, 한 공장에 들어가는 철근의 총길이만 지구 두 바퀴에 달한다.
첫 번째 공장은 오는 2027년부터 웨이퍼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흐로트라 CEO는 "기회는 데이터센터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자율주행차, 로봇, AI 지원 소비자 기기 등에서도 갈수록 더 많은 양의 메모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것이 메모리를 AI 시대의 핵심 전략 인프라라고 부르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메모리에 부여하는 '가치'도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존에는 단순히 입찰 경쟁을 통해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공급사를 선택했지만, 이제는 메모리가 실제로 작동할 프로세서와 시스템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함께 맞춰 개발할 수 있는 곳의 경쟁력이 부각된다.
메흐로트라 CEO는 "우리는 고객들의 제품 개발 주기 초반부터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메모리가 자신들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가치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재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마이크론이 실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보다 약 50%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CNBC]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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