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 참가자들의 강한 숏베팅에 1,38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서울장 종가(1,392.60원) 대비 9.30원 급락한 1,383.3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396.00원) 대비로는 12.70원 내린 수준이다.
달러-원은 장중 두자릿수 급락세를 나타내며 오전 10시 28분께 1,380.5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8일 장중 저점 1,380.0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오전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 매도가 강해지면서 달러-원은 빠르게 미끄러져 내렸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비롯한 역외에서도 달러 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관련 달러 매도 기대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현재 3천1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취임한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도 시장의 하락 심리를 자극했다.
권 부총재는 최근 환율 흐름에 대해 "환율이 안정된 것도 어느 정도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플로우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근본적으로 펀 더멘털로는 하향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개장 전부터 달러 선물 흐름이 심상치 않았는데 오전 9시 직후부터 외국계 은행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가 강하게 나왔다"며 "네고 물량이 두드러진다기보다 역외에서 원화 강세 베팅이 강하게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달러-원이 1,500원을 넘어설 때와는 완전히 반대로 시장 심리가 아래쪽으로 쏠린 상황"이라며 "1,400원에서 강한 지지가 있을 것으로 봤는데 한 번에 뚫리면서 하단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도 하락 심리에 힘을 보탰다"며 "기술적으로는 일단 1,360원까지 하단을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라간 6.7817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0% 하락한 98.76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 내린 158.953엔, 유로-달러 환율은 0.11% 오른 1.16902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82% 내린 100엔당 870.24원, 위안-원 환율은 0.96% 내린 205.75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2% 내린 6.723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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