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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매수부터 국채 바이백까지"…미 재무부 '개입주의' 선회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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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보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재무부는 미국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개입주의적으로 변했으나 성공이 쉽게 오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장기 국채 금리 폭등세를 잡기 위해 정부의 국채 재매입(바이백) 허용 한도를 기존 회당 20억 달러(약 2조7천660억 원)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2배 이상 즉각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통상 미 재무부는 채권 발행과 바이백 계획을 분기별 환매 발표(Quarterly Refunding) 등 정례화된 일정을 통해 사전에 공지해 왔으나 이번에는 이러한 관례를 깨고 기습적으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베선트 장관이 보여준 일련의 시장 개입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재무부는 최근 1년 미만의 단기 국채(T-bill) 발행 비중을 의도적으로 늘려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는 전략을 펼쳤다.

이는 베선트 장관이 과거 민주당 재닛 옐런 재무장관 시절 "대선을 앞두고 금융 여건을 인위적으로 완화하려는 편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바로 그 방식이다.

베선트는 입각 이후 자신이 비판했던 인위적 시장 완화책을 스스로 가동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재무부는 이달 초 외환시장에 이례적으로 직접 개입해 엔화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주요 국채 보유국인 일본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미 국채를 대량 매각하고, 이로 인해 미국 장기 금리가 폭등하는 악순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무부의 개입주의적 선회가 40조 달러를 돌파한 미국 국가부채의 이자 부담과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직결되는 10년물 국채 금리 불안을 좌시할 수 없다는 정치·경제적 배수진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맞물려 재무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이 장기적인 시장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공존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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