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박지은 기자 =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마법사 간달프 복장을 한 시위대가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NYS:PLTR)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의 아르헨티나 자택 앞으로 몰려들었다. 틸 창업자가 아르헨티나의 핵심 셰일오일 기업 지분을 사들인 데 따른 반발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남쪽의 간달프들'을 자처한 시위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치코에 위치한 틸 창업자의 저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반지의 제왕' 영화 속 명대사인 "너는 지나갈 수 없다(You shall not pass)"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들고 항의를 이어갔다.
시위 도화선은 틸 창업자의 현지 에너지 자산 투자로 분석된다. 틸 창업자는 최근 아르헨티나 석유 기업 비스타에너지(NYS:VIST) 지분 1%(120만주, 약 7천600만달러)를 매입했다.
미국계 거대 자본이 국가 핵심 에너지 자원에 발을 들이는 흐름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틸 창업자는 이번 지분 인수 전 친시장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 부유세 폐지와 긴축 재정 정책 등을 논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과 실물 에너지를 선점하려는 거시적 포석으로 해석한다. 틸 창업자의 개인 펀드인 틸 매크로는 최근 빅테크 비중을 일부 줄이고 전력망과 전통 에너지 인프라 종목을 대거 담는 추세다.
시위대가 간달프 복장을 택한 이유는 팔란티어와 반지의 제왕의 연관성 때문으로 보인다. 팔란티어는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천리안 수정구슬(팔란티르)에서 이름을 따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사옥을 '샤이어', 버지니아 사옥을 '리벤델'로 부르는 등 소설 속 지명을 적극 차용했다. (이재헌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전설의 은행털이범과 17만 달러짜리 마이클 조던 카드
전설적인 은행 털이범 출신의 앤서니 커시오가 17만 달러짜리 마이클 조던 루키 카드 위조 혐의로 연방법정에 섰다.
사건의 발단은 수집품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1986년 플리어 마이클 조던 루키 카드'다. 커시오는 거래 플랫폼에 최고 등급인 PSA 10으로 평가된 카드를 17만 달러에 내놓았고 거래는 곧바로 성사됐다.
하지만 검수 과정에서 카드 케이스를 훼손한 흔적 없이 분리한 뒤 내부 카드를 바꿔치기하고, 등급 라벨까지 위조해 다시 봉인한 정황이 드러났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년간 추적 끝에 커시오를 전자금융사기와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커시오는 이후 브렌단 울리라는 가명을 사용해 전국 수집품 박람회를 돌며 위조된 케이스 카드를 정상 가격의 10% 수준에 판매하려다 붙잡혔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4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스포츠 카드 감정 시장의 독점 논란으로도 번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PSA가 감정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시장으로 말하자면 무디스나 피치 같은 신용 평가사의 지위를 갖고 있다. PSA의 등급은 단순한 품질 평가를 넘어 카드 가격을 수십만 달러씩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리고 PSA의 모회사는 콜렉터스 홀딩스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언이 대주주로 있다.
한편, 이번 재판에 즈음하여 뉴욕주의 한 하원의원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반독점 수사를 요청하며 콜렉터스가 "시장 경쟁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김경림 기자)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 아마존, 1시간 내 도착하는 드론 배송 대대적 확대
미국 주택가 위를 날아다니는 아마존의 배송 드론을 보는 광경이 조만간 일상적인 풍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 드론 배송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미국 내 약 500개의 도시와 마을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일리노이주, 조지아주, 오하이오주, 아이다호주, 뉴욕주 등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대대적인 확대로, 네브래스카주와 플로리다주 등 7개 주에서는 이미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무게가 5파운드(약 2.3kg) 이하에 큰 신발 상자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물품이 드론으로 배송될 수 있다.
아마존은 "주문 후 30분 이내에 배송이 시작되고, 대부분의 주문은 결제 후 약 60분 이내에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율 비행체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독립적인 시스템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공역과 주변 환경을 살피는 '감지 및 회피' 시스템이 포함된다.
아마존은 "이 시스템은 주변 공역을 살피는 숙련된 조종사와 유사하며, 드론이 비행 중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앤트로픽 AI 워터마크에 제거 도구도 잇따라 등장
앤트로픽이 AI가 생성한 텍스트를 식별하기 위한 워터마크 도입에 나서면서 이를 제거하려는 도구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2일부터 출시된 일부 클로드 모델의 텍스트에 통계적 패턴을 이용한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적용하고 있다.
이 워터마크는 클로드가 단어를 선택하는 방식에 통계적 패턴을 만들어 텍스트를 복사·붙여넣기해도 함께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앤트로픽은 유럽연합(EU) AI 법에 따른 투명성 관련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워터마크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클로드를 이용해 글을 직접 생성한 경우뿐 아니라 교정이나 번역, 요약 등에 활용한 경우에도 워터마크가 남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터마크를 제거하려는 개발자들도 등장했다. 미국에서 'AI watermark remover'에 대한 구글 검색 관심도는 전주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의 기술 기업가 기욤 메이어는 앤트로픽의 워터마크 도입 발표 직후 오픈소스 프로젝트 'Watermarks Remover'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숨겨진 문자와 메타데이터를 제거한 뒤 텍스트를 다시 작성해 워터마크를 생성하는 통계적 패턴을 깨는 방식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개 이후 1만4천개 이상의 깃허브 스타를 받았지만 워터마크 제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AI 교육자인 사브리나 라모노프도 텍스트와 PDF, 워드 문서, 웹페이지, 이미지, 데이터 파일 등에서 숨겨진 AI 흔적을 제거한다고 주장하는 브라우저 기반 도구를 공개했다.
도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안시 아네자는 앤트로픽 발표 당일 클로드 전용 워터마크 제거 도구를 만들었으며, 이후 오픈소스 버전인 'MarkScrub'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도구가 하루 만에 8천500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워터마크가 기술적으로 완전히 제거 불가능한 방식이 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티보 글로아겐은 "텍스트 전체를 다시 표현하는 방식 등을 통해 워터마크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경표 기자)
◇ '듄3' 예매 폭주에 AMC 전산 마비…CEO "용납 못 할 일"
미국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온라인 예매 시스템이 영화 '듄: 파트 3' 티켓 수요 급증으로 장애를 겪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덤 애런 AMC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듄: 파트 3' 티켓 판매 과정에서 회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일시적으로 느려지거나 오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애런 CEO는 당시 AMC의 온라인 티켓 예매 트래픽이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티켓 판매 당시보다 약 3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장애를 두고 "용납할 수 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사전에 상당한 논의와 준비를 했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MC의 정보기술(IT) 부서에 예매 시스템이 어떤 수준의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AMC는 지난 4월 '듄: 파트 3' 티켓 일부를 선판매했으며 당시에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이번에는 아이맥스 70㎜ 상영을 비롯한 프리미엄 대형 상영관 티켓이 추가로 판매되면서 수요가 다시 집중됐다.
뉴욕의 AMC 링컨스퀘어 13에서는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이 자정 무렵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대기 행렬이 건물을 둘러쌀 정도로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극장은 미국 최대 규모의 아이맥스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70㎜ 필름 상영이 가능한 곳으로, 영화 팬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티켓은 판매 직후 재판매 시장에도 등장했다. 이베이에서는 아이맥스 70㎜ 티켓이 장당 600달러에 올라온 사례도 나왔다.
AMC는 올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티켓 판매 당시에도 비슷한 전산 장애를 겪었다. 당시에도 한정된 프리미엄 상영관 티켓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예매 사이트가 마비됐고 일부 티켓은 최대 600달러에 재판매됐다. (김지연 기자)
◇ 실리콘밸리 휩쓴 '회사표 명품 튜더 시계'
실리콘밸리의 기업 직원들이 회사 이름이나 로고를 새긴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업체 튜더(Tudor)의 희귀한 맞춤형 시계를 자랑하기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구글 직원들을 위해 제작된 맞춤형 시계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퍼지면서 오픈AI와 우버, 팔란티어 등 다른 IT 업계 종사자들도 자신이 소유한 맞춤형 시계 사진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오픈AI의 보리스 파워 응용연구 책임자는 뒷면에 'Good Research Takes Time(좋은 연구에는 시간이 걸린다)'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오픈AI 전용 시계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우버의 알렉스 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뒷면에 '1/100'이라고 표시된 우버의 맞춤 시계 사진을 올렸다.
팔란티어의 엘리아노 유네스 전략 참여 책임자는 팔란티어 직원들이 468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맞춤형 튜더 시계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맞춤형 시계는 월가에서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파타고니아 조끼처럼 경영진이 나눠주는 흔한 회사 기념품과는 다르다.
직원들이 운영하는 수집가 그룹에서 직접 튜더 측에 의뢰해 제작되는 것으로 고급 시계 뉴스 사이트인 그레이 마켓의 파워 펑크 편집장에 따르면 튜더의 커스텀 제작 프로그램은 최소 40개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제작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된다.
구매자는 일반적으로 정가를 지불하지만 맞춤 제작된 튜더 시계는 디자인 자체가 희소하고 의뢰한 그룹의 구성원에게만 제공돼 중고 시장에서 희소성이 높아진다. 실제 올해 초 경매에서는 구글 크롬 공룡 로고가 새겨진 튜더 시계가 1만달러(한화 약 1천349만원) 이상에 낙찰됐고, 애플의 '해적' 에디션 시계는 1만3천500달러(약1천881만원)에 팔렸다.
시장에서는 고급 시계가 IT 업계 거물들 사이에서 점점 더 눈에 띄는 지위 상징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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