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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회사채에 러브콜…"고금리 매력"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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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빅테크들이 고금리로 인공지능(AI)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월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AI회사채가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이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높은 이자 수익을 확보할) 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LSEG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오라클이 발행한 회사채는 약 2천23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의 두배를 웃돌았다.

AI데이터센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AI 회사채 발행이 쏟아지면서 미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경제·중앙은행 전략 책임자는 "우량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데이터센터 운영사) 회사채는 국채와 직접 경쟁하는 자산에 가깝다"며 발행이 여러 통화로 확대된 점이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을 설명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채와 회사채 금리가 함께 오른 덕분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이자수익을 확보할 기회가 생겼다는 진단이 나온다.

도미닉 파팔라도 모닝스타웰스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의 수익률이 발행사와 만기에 따라 4.75~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비샬 칸두자 모건스탠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등급 AI 선도기업의 장기채에서 약 6.5%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레슬리 팔코니오 UBS 채권 전략 책임자는 "지금은 이런 금리를 확정해 둘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보험사와 연기금, 재단 등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높은 금리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나온다.

칸두자는 "AI 인프라 채권마다 신용도와 구조, 사업성이 다른 만큼 데이터센터의 고객과 전력 공급 계약, 인허가, 시공업체 등을 개별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빅테크들의 AI 투자 수익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향후 채권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파팔라도는 "AI 투자의 수익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채권 발행이 계속될 경우 공급 증가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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