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3.2% 상향·물가 2.7% 유지 예상…연속 인상 명분 충족"
"점도표 3.50% 7표·35% 이하가 시장 안도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선 뒤 4분기에는 동결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8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25bp 만장일치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은이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간 3.2%로 높이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과 물가 전망치 유지는 연속적인 금리 인상의 명분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반기 개선된 소득 여건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말부터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수입물가에 미치는 환율 효과가 약해지면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8월 연속 인상 이후 4분기 동결 전환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이를 고려할 때 8월 금통위 이후 단기적으로 채권금리의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도표 3.50% 몇 표일까…7표·35%가 분기점
이번 금통위에서 채권시장의 최대 관심은 향후 6개월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이른바 '점도표' 변화가 꼽힌다.
지난 5월 점도표에서는 2.50%가 2표, 2.75%가 7표, 3.00%가 10표, 3.25%가 2표였다.
안 연구원은 이번에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금리 가이던스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2022년 11월 이후 성장세가 2%를 웃돌고 물가 경로가 2.5%를 넘을 경우 매파적인 가이던스가 제공됐다"며 "이번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간 3%대 성장세와 2.5%를 웃도는 물가 전망 경로가 예상되는 만큼 가이던스의 상향 조정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다만 7∼8월 연속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선제 대응의 성격이 강해지는 만큼 향후 6개월 내 추가 인상의 시급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3.75%를 제시하는 표는 0∼1표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3.75%가 1표 등장할 경우 3.00%에도 1표가 제시되면서 균형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핵심은 3.25%와 3.50%를 제시하는 금통위원의 비율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3.50% 표가 3.25%와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나면 향후 네 차례 회의 가운데 두 차례 추가 인상이 예고되는 셈이어서 올해 4분기 추가 인상과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상향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다만 "3.50% 해당 표가 7개 이하로 35% 이하의 비율을 보일수록 3.50% 이상의 인상 사이클 진행 우려가 경감되면서 시장에 안도를 줄 요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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