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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반도체처럼"…삼성전자 완제품 노조, 서초사옥서 항의 집회

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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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차별 반발…소액주주단체와도 공감대 형성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부근 동행노조 집회 현장

촬영: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이 초일류기업이 되는 날, 모든 열매와 보람은 함께 땀 흘린 임직원들과 협력업체가 골고루 나누어 가지게 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합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3년 '제2창업 5주년' 기념행사에서 임직원에게 연설하는 영상이 21일 강남역 8번 출구 부근에서 상영됐다.

이날 오후 3시, 삼성전자[005930] 서초사옥 서편 서초대로74길에는 삼성전자 DX(완제품) 부문 노동조합인 동행노조가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3천명에서 3천500명으로 추산된 이들은 "DX 부문 차별을 중단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DS(반도체) 부문 초기업노동조합만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약속받는 등 차별적 대우를 문제삼았다.

백순안 동행노조 정책기획국장은 집회 전 기자들과 만나 "(초기업노조와의) 합의안이 체결되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동행노조 입장에서는 상당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손종현 동행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겸 감사는 특별경영성과급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단체와도 연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민경권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임금교섭이 정당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민경권 대표는 "삼성전자의 성과 배분에 대해서는 주주들이 승인할 부분이 있는데, 이를 쟁의로 끌고 간 것은 초기업노조"라며 "원론적으로 가장 잘못을 저질렀던 것은 초기업노조"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저녁 7시까지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된다. 조합원 자유발언과 행진, 투쟁구호와 퍼포먼스, 현장 인터뷰, 외부인 연사, 투쟁사, 삭발식 등이 예정됐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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