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달러-원 환율 장중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매도 우위 수급에 1,380원대로 떨어졌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6.10원 낮은 1,386.5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 17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다.
달러-원은 1,395.00원으로 장을 열었으나 장중 꾸준히 내리막을 걸어 오전 한때 1,380.30원까지 내려서며 1,370원대 돌입을 시도했다.
1,380원선에서 지지를 받은 뒤에는 낙폭을 일부 되돌려 1,385원 부근으로 레벨을 높였다.
쏟아지는 매도 물량이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는 가운데 역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가세했다.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집중됐고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달러 매도가 두드러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2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 매도로 돌아섰으나 1천700억원 규모로 크지 않아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오히려 역외는 매도 베팅에 나서는 분위기다.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달러-원 하락 시도를 재촉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달러-원 환율이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 완화 등의 영향으로 11개월 만에 다시 1,300원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정학적 갈등, 주요국 통화정책 등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는 기자실을 찾아 최근 환율 흐름에 대해 "환율은 그간 원래 예상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주식시장이 그렇게 좋고 경상수지도 큰데 단기 플로우가 굉장히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환율이 안정된 것도 어느 정도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플로우가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근본적으로 펀더멘털로는 하향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당국이 여전히 변동성을 경계하면서 추가 하락 기대를 갖고 있어 하락 흐름이 탄력을 받았다.
수출 지표는 달러화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이 552억달러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동기간 역대 최대 규모로 무역 흑자는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하락세를 타면서 달러-원 하락 시도의 명분이 됐다. 달러 인덱스가 98.7 부근으로 떨어졌고 달러-엔 환율은 158.8엔대에 머물렀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하락 베팅에 나서는 것 같다"며 "이번주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달러 매도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다"면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한 데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와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9위안(0.01%) 올라간 6.7817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 S&P글로벌은 미국의 8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를 발표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1,395.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고점은 1,395.00원, 저점은 1,380.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4.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3.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5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88% 오른 6,912.95에, 코스닥은 4.63% 밀린 801.94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92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2.4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943달러, 달러 인덱스는 98.732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0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6.3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05.30원, 고점은 206.70원이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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