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8월 제조업 PMI 잠정치 54.1…51개월 만에 최고치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8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유로존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8로 집계됐다.
제조업황 확장세는 주로 독일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했다. 직전치인 7월 제조업 PMI 51.9를 넘어섰으며 2022년 5월 이후 약 5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1.7로 집계돼 전월 대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의 강력한 확장세에 힘입어 종합 PMI 잠정치는 직전치(52.0)를 소폭 웃도는 52.1로 집계됐다. 8월 유로존의 종합 PMI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 신뢰도는 약화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8월의 견실한 기업 활동 증가세에 힘입어 유로존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3%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 부문은 다시 한번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며 4년 반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부문은 2분기의 부진 이후 또 한 달간 양호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원 역할을 했다"며 "중동 지역에서 비롯된 지속적인 공급망 차질 속에서 상품 생산 부문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방적 재고 축적에 대한 보고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국방비 지출 증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라는 고무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잠정 PMI가 견조한 3분기 GDP 성장률을 나타내고, 기업들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용을 재개했으며, 물가 상승률이 역사적 기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날 함께 발표된 독일의 8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4.1로 5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독일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48.5로 3개월 만의 최저치로 나타났고 종합 PMI 잠정치는 2개월 만의 최저치인 51.0으로 집계됐다. 8월 독일의 서비스 활동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지난 5월 이후 가장 빠른 위축세를 보였다.
S&P글로벌의 필 스미스 경제 부문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2분기에 정체 조짐을 보였던 이후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몇 달 전 중동 전쟁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유가 급등으로 인해 나타났던 부진한 경기 회복세와 국방비 지출 증가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신규 사업의 2분기 연속 소폭 증가와 해당 부문의 고용 회복은 경제 활동 측면에서 곧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률 둔화는 향후 몇 달간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언했다.
별도로 발표된 영국의 8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5로 집계돼 전월치 51.9를 하회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2.8로 전월치(52.1)를 웃돌았고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종합 PMI는 서비스 부문 활동의 지속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52.5로 집계됐다. 영국의 8월 종합 PMI는 전월치 52.2를 웃돌았으며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대로 제조업 부문에서는 예방적 재고 축적이 식으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기업들은 전쟁 발발 이후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있으며, 일시적인 고용 감소세도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중동 정세와 국내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에너지 가격과 중동 분쟁과 관련된 공급 차질, 그리고 높은 인건비로 인해 비용 압박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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