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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 경제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이란의 주요 인사가 종전을 호소했으나 원유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3달러(0.26%) 오른 배럴당 8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0.61달러(0.65%) 상승한 배럴당 94.39달러를 가리켰다.
미국은 24일 이란에 대한 대대적 경제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겨냥해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공조된 경제적 고립을 시행할 것"이라며 "대리 세력을 통해 힘을 투사하는 그들의 능력이 제한될 것이고 이는 그들이 군에 돈을 지급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베네수엘라와 쿠바의 예에서 봤을 때 이번 조치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살인적인 정권의 경제를 짓눌러버릴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의 경제 제재는 이란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우리가 힘과 존엄의 위치에 있고, 전 세계가 우리의 승리를 인정한 이 순간에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경기장 밖에 있는 일부 사람은 정부와 의회, 지휘관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분별하게 의견을 내는데 아무런 고통과 어려움도 겪지 않은 사람들이 물가 상승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이 군사 및 경제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임에도 강경 노선만 고집하는 일부 내부 세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경제 제재를 앞두고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이란의 경계감도 엿보인다.
페제시키안의 발언이 나온 직후 유가는 하락 전환했으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이란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받는 국가 중 하나"라며 "문제는 추가 제재가 이란의 행동을 바꿀 수 있을지 여부인데 이란은 미국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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