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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바이백 후폭풍 속 저가 매수…상승 마감

2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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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환매입) 확대 계획의 여파로 국채금리가 이틀째 상승했으나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위험 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우위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하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80포인트(0.98%) 오른 53,277.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3.21포인트(0.43%) 상승한 7,674.37,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29포인트(0.43%) 뛴 26,180.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뚜렷하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S&P글로벌의 8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서비스업은 상승, 제조업은 하락했으나 통상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지표는 아니었다.

대신 이번 주 증시 낙폭이 컸던 가운데 재무부 바이백의 후폭풍이 어느 정도 흡수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 지수는 이번 주 2.05%, S&P500 지수는 1.43% 하락했다.

이번 주 증시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 중 하나는 글로벌 장기채 금리 상승세였다. 미국 국채금리뿐만 아니라 독일과 일본의 장기물 금리마저 뛰면서 증시에서 자금을 인출할 유인이 강해졌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장기물 바이백 규모를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렸으나 '베선트 풋'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30년물 금리는 바이백 조치 발표 당일 10bp가량 하락했지만 전날 4bp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3bp 가까이 상승하는 중이다.

다만 국채금리가 베선트 풋 이전 부근으로 원복하자 투자자들은 증시 흐름 자체에 집중하며 저가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버든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레오 켈리 설립자는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중동 지역의 긴장이 지속될 경우 증시는 더욱 하락할 수 있다"며 "시장은 10년물 국채금리 4~5% 수준에 적응했는데 추후 어떤 사건으로 6~7% 수준까지 오른다면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2% 넘게 떨어졌다. 소재는 2.2% 상승했고 의료건강과 금융도 1% 이상 올랐다.

반도체 지수로는 저가 매수세도 흘러 들어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번 주 5.45%나 급락한 가운데 이날도 0.51% 떨어졌다.

인텔과 Arm은 2% 이상 내렸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약보합이었다. 브로드컴은 최대 1천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회사채 발행 계획에도 불구하고 1.21%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에서 빠져나간 핫머니는 가상화폐 분야로 넘어가는 흐름도 감지된다. 달러화 가치 약세 속에 금과 함께 가상화폐도 침체 흐름을 깨고 모처럼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만 6% 오르며 이번 주 23% 급등했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로빈후드도 이날 13%, 코인베이스는 7%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59.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3.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8포인트(5.50%) 떨어진 15.13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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