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달러-원이 10개월 만에 1,300원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통화옵션시장에서도 환율 하락 전망이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FXO 일별(화면번호 2294)에 따르면 최근 25-델타 달러-원 1개월 리스크 리버설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 0% 아래로 하락했다.
개전 직전 마이너스(-)였던 리스크 리버설은 3월 중 2.46%까지 오른 뒤 계속해서 플러스(+) 값을 유지했다.
7월 이후로도 0.1~0.3%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스크 리버설은 동일한 델타를 가진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 차이를 뜻한다. 값이 양수면 시장이 달러 강세에, 음수면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달러-원 환율 상승을 전망하면 이를 헤지하기 위한 도구인 콜옵션의 내재변동성과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리스크 리버설이 커진다.
임환열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 리버설의 마이너스 전환은 원화 강세 쪽 헤지 수요가 새로 유입돼 풋옵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결과"라며 "원화 강세 심리가 강화된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전쟁 이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옵션 시장에서 걷히기 시작하면서 원화 강세 베팅도 같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환율 변동성이 잦아들 것이라는 신호도 감지된다.
버터플라이는 동일한 델타를 가진 콜옵션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 평균에서 등가격 내재변동성을 빼서 구한다. 버터플라이의 하락은 방향을 불문하고 가격이 급변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공포가 잦아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25-델타 버터플라이도 리스크 리버설과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며 "환율 테일 프라이싱이 약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상반기보다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와프포인트도 만기 불문하고 상승하고 있다"며 "실물 달러 공급 증가와 환 헤지 수요 증가 등으로 달러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해 원화 강세에 우호적 상황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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