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베세노믹스가 미국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전략도 재검토할 필요가 커졌다.
BCA는 22일 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주가 상승이 장기간 동시에 이어지기 어렵다며 향후 1~2개월간 국채 금리 상승이 미국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경기와 물가 압력이 둔화하면 6~12개월에 걸쳐 미 국채 금리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BCA가 미국 증시 투자를 경계하는 배경에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과도한 낙관론이 있다.
미국 주식의 장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가운데 시장이 향후 기업이익 개선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BCA는 과거 2000년과 2007년에도 기업이익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국채금리와 주가가 함께 상승하다가 결국 증시가 고점을 형성한 뒤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BCA는 미 10년물 금리가 4.5%를 넘어설 경우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았던 과거 사례도 주목했다. 최근 10년물 금리가 7월 초부터 4.5%를 웃돌고 있지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상승에도 주가가 버티고 있지만 BCA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되기 어렵다며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주가가 결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미국 증시를 떠받치고 있지만, BCA는 막대한 데이터센터 투자가 현재의 주가 수준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 자본수익률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둔화하면 주가뿐 아니라 달러에도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BCA는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비중을 축소하고 유럽과 일본을 선호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일본은 환율 전망을 반영해 상당폭 비중 확대를, 유럽은 소폭 비중 확대를 권고했고 신흥국 주식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달러 약세에 대비한 투자 전략도 제시했다. BCA는 원화, 엔화, 대만달러, 싱가포르 달러, 유로 등 경상수지 흑자국 통화 매수를 선호했다.
금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BCA는 최근 미국의 실질금리 상승이 코어 실질금리보다 기간 프리미엄 상승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코어 실질금리가 다시 하락하면 금 가격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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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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