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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책 기대에 비트코인·이더리움 동반 강세"

2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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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알트코인으로 상승 확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이번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기대와 장기금리 부담 완화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22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쟁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기준 7만3천33달러로 전주 대비 15.97%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천326달러로 같은 기간 23.70% 오르며 비트코인보다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가상자산 가운데서는 에테나(ENA)가 38.56% 상승하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펌프펀(PUMP)은 35.41%, 하이퍼리퀴드(HYPE)는 30.48% 각각 올랐다.

대형 가상자산의 반등에 이어 실질적인 매출과 기관 자금 유입 등 펀더멘털이 부각된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정책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업계 간담회에서 의회에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미국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정책 기조도 재확인했다.

미국 정부가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기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정책이 실제 정부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하이퍼리퀴드의 미국 내 합법적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HYPE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에도 정책 기대가 확산됐다.

규제 명확성에 대한 기대와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가상자산 수요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움직임도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재무부가 10~20년·20~30년 구간 장기국채 바이백 한도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19일 장기금리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장기채 수급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신호로 해석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총 국가부채는 지난 18일 기준 40조47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 4.69%까지 다시 상승했다.

장기국채 바이백이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를 해소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장기물 수급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신호로 받아들여졌다는 평가다.

장기금리가 다시 반등했음에도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보다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우위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동반 상승에 이어 알트코인으로 상승세가 확산한 것도 이 같은 위험선호 회복을 반영한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장기금리 안정 기대와 미국의 가상자산 정책 메시지가 매수세를 확산시킨 결과"라며 "CLARITY Act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이 구체화할 경우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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