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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상향 트리거 넘보는 롯데건설…투자자 경계 심리 '여전'

2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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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체질 개선에 집중한 롯데건설의 일부 지표가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상향 트리거를 충족하거나 이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전량 미매각'이란 꼬리표를 떼는 등 선방했지만, 금리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는 등 투자심리 측면에서 여전히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다.

23일 롯데건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롯데건설의 부채비율은 163%로 지난해 말(187%) 대비 24%포인트(p)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재무건전성 제고에 주력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총 7천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늘렸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도 지난해 말(3조2천억 원)보다 5천300억 원가량 줄였다.

수익성 역시 개선되는 분위기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0%가량 늘어난 1천224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으로는 각각 3조2천804억 원, 1천7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어도 영업이익이 323% 늘어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말 1.3%에서 올해 상반기 말 5.2%로 뛰었다.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힘입어, 롯데건설의 일부 지표는 신용평가사의 상향 트리거에 충족하거나 이에 근접하게 됐다.

일례로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부채비율 150% 이하'와 '영업이익률 5% 이상' 등을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일 조건의 부채비율 외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 5% 이상'을 제시했는데, 상반기 말 마진율이 6%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은 최근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완판에 성공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6월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이란 성적을 받았던 롯데건설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목표액(500억 원)의 3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다만, 금리 결정 수준에서 시장 내 경계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에 발행되는 1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 대비 30bp 높은 수준에서 목표액(300억 원)을 채웠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대비 ±30bp로 제시됐었다. 1.5년물(200억 원)은 개별 민평 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도 한몫했다.

투심 뿐만 아니다. 신용등급 측면에서도 아직 안심하긴 이른 측면이 있다.

트리거로 제시된 지표 외에도, 공사대금 회수 여부 등을 신평사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신용평가는 "일부 미분양 현장의 공사대금 회수 지연으로 인한 현금흐름 변동성과 PF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PF 우발채무 관련 주요 예정 사업장의 분양 시점 및 성과, PF 우발채무를 포함한 실질적인 재무 부담 감축 규모 등이 주요 신용도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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