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30이 쓴다…'농협답지 않은' 연회비 300만원 카드 어떻길래

26.08.23.
읽는시간 0

the Origins(디 오리진스)

[NH농협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NH농협카드가 연회비 300만원짜리 초프리미엄 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농협'만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파격 변신이다. 소득이 탄탄한 중년층 대신 럭셔리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해 후발주자로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단 전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카드가 지난 10일 출시한 VVIP 전용 신용카드 'the Origins'는 출시 열흘 만에 30여좌가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출시 이후 8일 만이다.

워낙 고가의 카드이다 보니 하루에 몇 장 나가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는 게 내부 평가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도 카드가 출시된 직후 발급 받으려 했으나 먼저 찾아온 고객에게 순서가 밀렸다. 강 행장은 조만간 이 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다.

이렇다보니 농협은행 내부 및 임원들 사이에서도 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상품 출시를 두고 '농협답지 않은 카드'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동안 농협카드는 지역 고객을 기반으로 한 범용적인 생활·할인 카드 중심의 상품 전략을 이어온 만큼 고소득층과 자산가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초고액 프리미엄 카드 시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카드의 연회비는 300만원으로 농협카드가 연회비 1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은행은 카드 개발에 앞서 타행 및 다른 카드사와 달리 특정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상품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the Origins'의 타깃 연령층이 2030세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통상 프리미엄 카드 혜택이 중장년층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the Origins'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우대 혜택을 포함해 다른 VVIP 전용 카드와 차별점을 뒀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대리운전 서비스 연 10회, 공항·호텔 발레파킹 서비스, 럭셔리 호텔 및 골프 패키지, 미쉐린·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등이 있다.

한편, 농협카드는 이번에 처음 VVIP 전용 신용카드 시장에 진입했지만, 연회비 200만~300만원대의 프리미엄 카드는 다른 카드사들이 앞서 선보인 바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5년부터 연회비 300만원에 1천명 한정으로 운영되는 'the Black'을 선보이고 있으며, 우리카드도 연회비 300만원의 'TWO CHAIRS W'를 VVIP 전용 카드로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KB국민·삼성·하나카드는 연회비 200만원 수준의 '신한 프리미어 골드에디션',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라움 오', 'CLUB1' 등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the Origins'는 NH농협은행 기존 VVIP 고객과의 관계 강화와 신규 VVIP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 과정에서 발굴한 아이템"이라며 "농협은행 및 농협카드 전사 전략 수립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

[촬영 안 철 수]

dghur@yna.co.kr

허동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